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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초] 입학을 앞둔 예비초맘의 이야기

블레어인사이트 2022. 12. 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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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아이의 공부와 진로에 관심을 두고 계시는 어머니들이라면

이런 단어들에 익숙하시거나, 또는 이제 지겨우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 글을 보고 계시는 학부모님은 몇가지 단어에 익숙하시거나, 또는 벌써 지겹기까지 하신가요?

 

#사립초 #공립초 #장단점 #차이점 #학군지 #비학군지 #학원가 #돌봄 #방과후 #광탈

 

school

 

지난 2022년 11월 21일, 

서울지역 사립초등학교의 입학 추첨이 있었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은 사립초등학교 지원을 해보신 분들, 당첨과 낙첨을 경험하신 분들이 많이 계실것 같습니다.

 

저희 아이를 사립초등학교에 입학시키고 싶었던 저는

서울의 비학군지 지역 중에서도 별로 인기 없는 지역에 살고 있고, 

사립초등학교에 입학을 시키기 위해 총 9개의 학교에 원서를 냈습니다.

 

그리고 흔히 말하는 광탈.. 모든 사립학교 추첨에서 떨어졌습니다. 

제가 지원했던 서울의 유명 사립초등학교의 2022년 경쟁률은 최고 23:1 에서, 19:1정도의 수준이었습니다.

 

왜 이렇게까지 경쟁률이 높아졌는지를 잠깐 덧붙이자면,

코로나가 바로 그 원흉이 되겠는데요.

즉 사립초의 극대화된 화상수업과 비대면추첨방식이 경쟁률을 높인 원인이 되었습니다.

 

코로나 이전의 시기에는 제일 선호하는 학교 1군데에 최종 소신지원 하는 방식만으로 운영되어, 사립초등학교의 최고 경쟁률이 대략 4:1 정도, 평균 2.5:1 수준이었답니다.

코로나 시기에 재택수업이 시작되었고, 보다 발빠르게 화상수업을 도입한 사립초의 인기는 하늘을 치솟게 되었죠.

그 인기에 힘입은 사립초는, 마침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추첨도 허용되었어요.

즉, 여러군데 학교에 중복지원을 하고 유튜브로 전산추첨을 하는 방식이 일시적으로 허용되면서

열군데 스무군데 학교에 지원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그렇게 중복 합격도 가능해졌고, 광탈도 가능해 진 상황이 되었죠.

 

그렇게 저도 중복 지원을 했습니다. 너무나 간절했거든요.

9개나 지원을 했다면 하나 정도는 합격하겠지, 

두개나 합격하면 무슨 기준으로 선택을 해야 하나, 

김칫국을 한참 드링킹 했었는데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합격은 고사하고, 대기자 리스트에도 뽑히지 않더라구요.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었고, 정말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하늘이 무너지는듯한 막막함을 느꼈는데, 현실을 받아들이는데 너무나 긴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제 코로나시기가 끝나가고 있는데요(확진자수는 지금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지만요...?)

내년도 사립초등학교의 추첨 방식은, 아마도 소신 1개 학교 지원 방식으로 되돌아 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지금처럼 여러개 중복지원 하는것이 더 좋은데...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이 혼란을 겪어보지 않으셔서 모르시는 겁니다....

정말로, 1개 학교 소신지원이 훨씬 나은 추첨 방식이라는 생각을 

이제는 저도 절실하게 공감합니다.

 

이제 열흘 남짓 흐르고 나니 현실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어진 저는

정신을 차리고 플랜비를 세우기로 합니다.

이 지역에 살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결정된 그 학교에 다니자는 결심을 오늘에서야 비로소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022년 12월 2일, 민원24에서 각 세대주는 "취학통지서" 온라인 발급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직, 취학통지서를 온라인으로 확인하지는 않았.. 못했습니다. 

세대주만이 검색 가능한 영역이기도 하고, 일찍 발급받아봐야 딱히 필요도 없고

어차피 등기우편으로 발송이 되기 때문이기도 하구요.

 

그리고 결심을 합니다. 

필연적으로 엮인 이 비학군지 비인기지역 공립초에서 

성공적으로 아이가 공부하고, 성장하도록 키우기로 단단히 마음을 먹고

또 만약 제게 노하우가 있다면 그 노하우를 생생하고 솔직하게 다른 부모님들과 나누기로요.

물론, 사교육도 할 것이고 홈스쿨링도 할 것이고 여러 방법을 총동원할 겁니다. 

 

한국에 학군지만이 사람 살 곳은 아니잖아요, 

열정과 노력으로 비학군지에서 아이를 잘 키워낼 수 있다는 걸 증명해 내기로 합니다.

 

아참, 

왜 사립초를 보내려고 마음을 먹었었는지, 

공립초에 어떻게 적응을 하기로 하는지, 

어떤 사교육을 우선하기로 했는지 등은 차차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리고, 또 필요하신 분들께 도움이 되는 인사이트를 많이 나눌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12월 2일, 입학식을 3개월 앞둔 오늘

블레어의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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