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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잘하기를 원하는 예비 초등학생의 수학 공부하기

by 블레어인사이트 2023.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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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예비초등학생과 함께 어제 한바탕 씨름을 했던 블레어입니다. 
 

 

 
 어제 아이를 붙들고 수학공부를 시켰습니다. 
 
그리고 결국은 아이에게 한바탕 화를 내고, 이렇게 공부할 거면 그만 두라며 소리를 치고 공부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동안 아이에게 화를 거의 내지 않는 스타일의 엄마였습니다. 
그런데 어제는, 무엇이 문제였던걸까요. 아이를 가르치다가 저 혼자 정말 너무 화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무거운 마음으로, 앞으로 저는 아이의 공부와 아이와의 관계 그리고 저의 마음까지 어떻게 해야 할지를 정말 많이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제 마음을 정리한 글을 오늘 이곳에 포스팅을 하려 합니다. 

쉽지 않지만, 선행을 강요하지 않겠다

생각해보면 마음 급할게 없는 나이가 초등학교 1학년인것 같습니다. 
아직 본인의 생활 습관도 형성되어 있지 않은 상태인데, 저는 선행하는 몇몇 지역의 몇몇 아이들만을 바라보며 마음 급하게 아이를 몰아세웠다는 생각이 뒤늦게야 깨달아졌습니다. 
 
8살에 선행을 해봐야 얼마나 선행을 할 수 있을까요.
8살에 선행을 하는 효과가 얼마나 길고 오래 유지 될까요. 
 
제가 해줘야 하는 것은, 공부의 즐거움과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바른 습관을 들여주는 것이었습니다. 
과하게 속도를 내어, 지금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답답해하면서 아이의 자신감을 깎아내리는 그런 엄마가 되어서는 안되었던 것인데 말이죠. 
 
저와 같은 부모님이 계신다면, 저와 같이 한번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내가 방금 화를 냈던 그 문제는, 지금 내 아이가 마땅히 알아야 하는 영역인가? 아니면 앞서가기 위해 미리 알았으면 하는 내용인가, 내가 화를 낼 이유가 타당한가"
 
그렇게 생각해보고, 저는 오늘 마음을 내려놓고 성급하지 않고자 합니다. 
 
선행을 위해 달리지 않기로 결심한 순간, 주어지는 효과도 있는 것 같습니다. 
 
선행을 욕심내지 않고 속도에 쫓기지 않으니, 지금의 이 단계에서 이해가 충분히 될때까지 시간을 가지고 소화해 낼 수 있습니다. 
빠르게 앞만 보고 달리며 대충대충 알고 넘어가는 것 보다 중요한 것은, 지금 이 단계를 완전히 소화해 낸 뒤에 어떤 형태의 응용문제가 출제되더라도 그것이 내 머릿속에서 자연스레 풀려나가는 형태가 더 바람직할것 같습니다. 
 

자기효능감을 느낄 수 있을 정도의 난이도로 교재를 선정한다.

 
제가 욕심이 많기도 하고 또 완전히 계획주의적인 사람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공부해야 할 교재들을 미리 구입해두고 이것이 저의 계획이기도 목표이기도 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눈앞에 교재가 꾸준히 보이는 것의 장점은, 공부를 해야 한다는 자극이 끊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풀어내야 할 문제집이 산더미 같기 때문에 오늘도, 내일도 공부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반사적으로 듭니다. 
 
하지만 단점도 분명히 있는것 같습니다. 
좀 더 빠르게 문제집을 풀어내고, 빨리 다음 단계로 넘어가도록 재촉을 하게 된다는 점이 단점인것 같습니다. 
그러면 결국 내 수준의 문제집을 다 풀어내고 나서, 수준보다 높은 문제집의 단계를 마주하게 됩니다. 
 
그때, 자기효능감이 상실되고, 공부에 대한 자신감을 잃게 되는 치명타를 받게 됩니다. 
 
잘 하려고 애쓰다가 결국 울고 실망하고 포기하게 되는 단계가 이 단계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교재는 딱 적정한 수준의 문제집을 선택해서 풀도록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1. 한 페이지를 풀어낼때 아이가 집중력을 잃지 않고 흥미를 잃지 않는 수준
2. 한 페이지를 풀때 시간이 지체되지 않고, 적당한 속도를 유지할 수 있는 수준
3. 도전적인 문제를 만났을때 고민의 시간은 5분을 넘어가지 않도록 하는 수준
 
이정도의 수준을 적당히 유지하면서, 내가 조금만 고민하고 시간을 들여 생각하니 해결된다는 느낌을 갖도록 해주어야 하겠습니다. 
 

수학의 경우, 다양한 영역을 고루 다루어야 한다. 

 
초등수학에도 다양한 영역이 존재합니다. 
 
일단 가장 기본인 연산, 도형(기하학), 그리고 연산과 도형을 이용해 사고를 하도록 하는 사고력 수학이 있습니다. 
 
수학공부는 더하기와 빼기를 기본으로 한 자연수의 연산으로 시작하게 됩니다. 
아이가 연산을 익히게 되면, 한자리수끼리의 연산은 아주 자유자재로 하게 되는 시기도 오게 될겁니다. 
하지만 아이가 연산을 좋아한다고 해서 연산만 매일 공부하는 것은 제 경험상 별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어제 연산 문제집을 풀었다면, 오늘은 도형에 대한 문제집도 풀 수 있도록 해주세요. 
도형을 공부했다면, 다음날은 또 연산을 해주면 좋겠습니다. 
골고루 공부하면서 점점 수학적 지식이 다양하게 거미줄처럼 서로 상관성을 가지며 머릿속에서 맵의 형태로 이어질때 아이의 수학적 지식과 사고가 더 확장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를 확인할 수 있는 문제집이 사고력수학 문제집입니다. 
 
사고력수학은 아주 다양한 문제가 마치 퀴즈나 수수께끼처럼 출제 됩니다. 
단순 수학 연산이 아니라, 빈 칸이 뚫려있는 테이블이나 그림 등이 출제 되고 그 빈칸을 유추해 계산해 내는 방식이 사고력수학입니다. 
 
사고력수학은 정말 중요한 교재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어려운 수학문제" 의 대부분은, 문제를 읽고 요구사항을 이해한 뒤 수학적 원리를 활용해 정확한 연산을 한 후 답을 도출해 내는 형태인데, 사고력수학이란 바로 수학적 원리를 사고하는 힘을 길러주는 교재입니다. 
 
연산과 도형 공부를 꾸준히 반복하면서 틈틈이 사고력 수학 문제집을 풀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제 아이와 싸우고 난 저는 오늘 아이와의 관계를 회복하고, 다시 한번 잘 해보자는 이야기를 해주어야 겠습니다. 
꾸준하게 멀리 가는 것, 서두르지 않고 즐거움을 느낄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해보겠습니다. 
 
아이들 공부를 열심히 서포트 해주시고자 노력하는 많은 부모님들, 오늘도 힘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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