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취학전 아이를 키우는 블레어는 오늘 아이의 모습을 곰곰히 관찰하면서
이제 몇달남지 않은 입학식 날을 상상해 보았다.
내년 3월 2일까지는 5개월가량이 남아있는데, 과연 무엇을 준비하는게 이 시간 가장 필요한가.
예비초등학생이 준비해야 할 항목 몇가지는 다음과 같이 정리해본다.
1. 생활습관 -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
대부분의 7세 친구들은 어떻게든 늦게 자고 어떻게든 늦게 일어나
집에서 늘어진 생활을 하고 싶어하는 모습이 대부분일 것이다.
게다가 이렇게 해가 짧아지고 날씨가 점점 추워지는 10월이 되면... 어른마저도 이불속에서 나오기 싫을 터..
하지만 3월이 되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일부 학교들은 8시까지 등교를 해야 하고, 늦어도 8시 30분에는 학교에 도착해야 하는데
과연 현재의 이 습관으로 그 등교시간을 당장 맞출 수 있는가.... 반성해 본다.
일어나서 세수하고 아침식사를 한숟갈이라도 떠먹고, 양치하고 등교할 수 있는 시간을 꼭 확보해야 한다.
아침마다 전쟁통을 겪지 않으려면....
2. 생리활동이 규치적일수 있도록 - 배변습관
남편은 어렸을적 학교에서 응가를 하기 싫어서 (처리하지 못해서?)
학교에서 응가를 참고 집에 달려와 응가를 했다고 하는데... 그러다 변비도 종종 찾아왔다고.
무엇보다 배가 묵직한 채로 점심을 먹어야 하고 체육수업을 해야 하면, 그걸 견뎌내는것도 대단하거니와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생각하면 아찔하다...
아침마다 규칙적으로 큰일을 볼 수 있도록 하는것, 배를 싹 비운채 스스로 처리하고 학교에 갈수 있도록 습관들이기
행복한 하루의 시작을 맞이하는데 너무나 필요한 부분이다.
아이마다 배변 패턴이 다르겠으나, 섬유질(과일)과 유산균, 식사 시간을 잘 활용해서
아침에 눈뜨면 변의가 느껴지도록 맞춰주고 그 습관을 잘 유지시켜주기... 정말 꼭 필요하다.
(특히 소풍 같은걸 가는날엔 더더욱..)
3. 잔재주 길러주기
여기서 잔재주란,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최소한의 손기술이다.
지금까지는 사각멸균우유팩에 빨때 꽂아 마셨다면, 이젠 서울우유팩을 손으로 뜯어서 마실 줄 알아야 한다.
지금까지는 찍찍이 운동화를 신고 다녔다면, 이젠 운동화 끈 정도는 어떤 모양으로든 묶을줄 알아야 한다. (걸려 넘어지지 않게)
지금까지는 포크로 적당히 반찬을 먹었다면 이젠 젓가락(어른 쇠젓가락까지도) 쓸 줄도 알아야 한다.
길에서 엄마나 아빠를 놓쳤을때, 약속이 어긋났을때에 전화기로 전화번호를 눌러 전화할줄도 알아야 한다. (단축번호 사용 말고..)
500ml 패트병 물병 따기 정도는 할줄 알아야, 물병을 못 열어서 물 못 마시는 일은 없을것이다.
4. 공부
요즘 교과과정에서, 한글 깨치기를 1학년때 시작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1학년때 알림장을 적기 시작한다는 말도 들었다. (한글을 깨우치기 전인데 알림장은 어떻게 적나)
한글을 떼라고 하기엔 많은 아이들의 개인차가 있어서 다소 강압적으로 들릴 수 있으나,
한글정도는 떼려고 노력하면서 학교 입학을 준비하면 이 기간이 보람있으리라 생각된다.
최소한, 어느정도 읽을수 있고, 대충이라도 받아쓸 수 있게 되면 아이 스스로 당황하는 순간도 덜 하리라 예상되기 때문..
그밖에 영어, 산수 등 다양한 선행학습들도 가능하지만 일단 기본중에 기본은 모국어이자 한글이라고 난 믿는다.
영어와 산수 공부 방법에 대해서는 다음편에 이어가기로...
5. 체력관리 그리고 비만관리
요즘 코로나 시기를 지나면서 온국민의 체력이 많이 떨어졌고, 이제 겨울이 되어 바깥활동마저 줄어드는 시기이다..
체력이 국력이라는 말은 그냥 나온 말이 아니라 생각한다.
하물며 체력이 딸려서 일하면서도 피곤한 나인데..
체력이 딸려서 책상에 앉아있는것 자체가 피곤하고, 자꾸 졸리고, 힘들다면 공부가 가능할까,
아니, 공부는 둘째치고 친구들이랑 뛰노는것 자체가 좋을까..
무엇보다도 건강한 체력을 기르는것 - 규칙적인 운동이면 제일 좋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집앞에서 줄넘기라도 하면서
적당한 신체자극과 단련이 되도록 하는것이 정말 중요해 보인다.
짧게 정리하려고 했는데,
미취학... 아직 초등학교를 입학하기 전에 이미 이렇게도 할일이 많다는 것이 놀랍다.
사실 내 마음속 머릿속 이야기를 다 적지도 못했는데..?
더 상세한 얘기는 다음편에서 풀어보기로 하고, 오늘은 굿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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