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직전이었네요. 벌써 열흘 전 이야기라니 시간의 흐름 실화입니까..
지난 9월 11일부터 몇일간 필리핀 세부 샹그릴라 리조트에서의 휴양을 다녀왔습니다.
마침 필리핀 근처로 태풍이 가까이 다가와
호핑투어 등의 액티비티가 대거 취소되는 상황이 있었어요.
리조트에 머물며 정말 휴양을 충실히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구요.
돌아오는 비행기는
대한항공의 프레스티지 클래스, 프레스티지 슬리퍼를 이용한 후기와 사진을 공유해드립니다.
보잉 777-300 / KE616 CEB to ICN / SKY PRIORITY / 01:00 - 06:26
2-3-2 열로 꾸려진 좌석에서 제가 선택한 좌석은 가운데 3자리입니다. 저희는 3인 가족이어서요.
비지니스석이 이만큼 만석이라는 점.. 귀국 항공편이 거의 만석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KE616편의 세부 막탄공항 체크인 카운터는 저녁 9시에 오픈됩니다.
몇시까지 공항에 가면 되는지 궁금하신 분들 계실텐데,
두가지 옵션이 있습니다.
1. 공항에서 여유롭게 앉아 쉬며 느긋하게 계실 것이라면 - 저녁 9시에 맞춰 티켓 발권을 하시고 라운지에서 푹 쉬세요
2. 공항에서 쉴 필요 없고, 최소한만 체류하다가 비행기를 탑승하실 것이라면 - 자유로이 공항에 오셔도 되는데, 저녁시간 공항이 혼잡하여 앉아있을 공간이 거의 없습니다. (빈 의자가 없어서 다리아프지만 서있거나 걸어다녀야 함)
저희의 경우, 오후 9시에 딱 맞춰 공항에 도착했고
프레스티지 체크인 라인에 줄이 하나도 없어서 곧바로 수화물을 실어보내고 면세구역으로 들어왔습니다.
체크인시에 라운지 이용티켓을 별도로 쥐어줍니다.
라운지 입장시에 비행기티켓과 라운지 이용권을 제시하시면 라운지에 입장 가능합니다.
라운지 제일 안쪽에 다리 쭉 뻗고 앉아있는 좌석이 겨우 6개정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나머지는 1인 소파좌석인데요,
저희처럼 다리 뻗고 앉아있고 싶으시면 오픈런(오후 9시에 체크인후 라운지 직행) 하시는것이 좋겠습니다.
라운지 에어컨이 정말 빵빵해서 너무너무 춥습니다.
담요가 비치되어 있지 않아서 덮을 것도 없어요.
꼭 긴팔 긴바지로 따뜻하게 입장하시길 바랍니다.
라운지 입장 후, 면세 구역으로 들락날락 여러번 가능하시니
용무가 있으신 분들은 편히 나갔다 들어오시는 것도 가능합니다.
한국에서 세부 막탄공항으로 날아온 대한항공 KE615편이 방금 착륙했습니다.
기내 정비가 끝나면, 이 비행기를 저희가 타고 한국으로 갑니다.
보시는 비행기가 보잉777-300 입니다.
아이가 초등 저학년이라 새벽 1시라는 시간의 비행기 탑승은 체력적으로 참 고됩니다.
프레스티지 클래스는 비행기 탑승을 우선적으로 진행합니다.
비몽사몽 탑승을 하니 승무원분들께서 반갑게 환영해주시고
어린이용 웰컴 기프트, 헤드셋등을 챙겨주십니다.
웰컴 파우치는 없지만, 슬리퍼는 제공되네요.
성인을 위한 웰컴 드링크로는 샴페인, 주스, 물 등을 주십니다.
저는 스낵과 함께 샴페인을 마셨습니다.
참고로, 프레스티지 클래스의 웰컴드링크 샴페인이 고급브랜드라고 들었는데, 한번쯤 샴페인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
사진에서 보시듯
저희 남편 키가 190 정도 되는데, 아주 넓은 레그룸과 좌석 넓이로 편안함을 느끼실 수 있답니다.
총 4시간정도의 비행중에 기내식은 한번만 제공되는데,
프로그램상으로는 착륙전 제공되는 것으로 대한항공 홈페이지에 안내가 되어 있지만
난기류 등 터뷸런스 영향을 고려해서 오늘은 이륙 직후에 기내식을 제공해 주신다고 합니다.
저희는 라운지에서 사실 먹을것들을 좀 먹고 탄지라
저녁식사(한국시간으로 새벽 3시에 먹는)를 또 먹을 필요는 없었지만
어떻게 식사가 제공되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어차피 잠이 안 올것 같아서 저는 식사를 하기로 합니다.
이륙후 30분쯤 지난 시점에서 기내식 서비스가 시작됩니다.
에피타이저로 훈제연어 제공되네요.
기내식 옵션은 세가지였는데요. 저는 양식 오믈렛을 선택하였어요.
양식에는 빵을 선택할 수 있고(잼과 함께), 요거트(딸기맛 또는 망고맛)가 제공되네요.
1. 한식 죽
2. 양식 오믈렛
3. 동남아식 국수
식사가 끝날때쯤 후식으로 과일, 커피 등이 제공됩니다.
아이스크림도 제공되어서요,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희 아이도 맛있게 먹었어요.
이렇게 먹고, 면세쇼핑을 이어서 하고 잠깐 눈을 붙이니 한국 도착입니다.
약간의 지연출발이 20분정도 있었고, 한국에 약 20분정도 늦게 도착했더니 아침 7시쯤 되었습니다.
프레스티지클래스라서 수화물도 제일 먼저 나오게 되어
피곤한 몸을 이끌고 오랜 기다림 없이 집으로 올 수 있었어요.
다음에는 세부에서 경험한 호핑투어 등의 이야기를 이어가보겠습니다.
궁금한 점 있으시면 댓글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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